뽕뜨락피자, 2천만원 매출에 최적화된 매장 통해 소자본창업자 지원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 대비 16.4% 오른데다 내년에는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이같은 최저임금 인상은 자영업자들이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2018년 최저임금 7,530원 기준으로 보더라도 직접 인건비와 4대보험 등 간접인건비를 합한 금액은 시간당 1만658원인데 이를 1만원으로 올릴 경우 사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는 훨씬 더 커지게 된다.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아우성을 치는 이유다.
따라서 최근 많은 소상공인들에게는 고정비 절감만이 생존이라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한다. 창업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소자본창업이라는 키워드를 넘어 고정비와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들만이 주목받는 상황이 되고 있다.
최근 착실하게 쌓아온 경험을 가진 프랜차이즈 본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25년 장인이 만든 피자’로 유명한 뽕뜨락피자가 그 주인공이다. 특이하게도 뽕뜨락피자는 ‘너무 많이 팔지 마세요’라고 한다. 그만큼 가맹점의 안정적인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출이 아무리 높아도 수익률이 10% 미만인 경우가 허다한 현실에서 뽕뜨락피자는 20% 이상의 수익률을 일궈내는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뽕뜨락피자는 월 2천만원 정도의 매출 최적화 매장을 만드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
실제로 뽕뜨락피자의 가맹점 중에는 규모가 작아도 월 2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숫자상으로는 큰 매출은 아닐 수 있지만 가맹점주 부부 두 사람만으로 운영하는 상황에서 실제 손에 쥐는 순수익은 700만원 이상이다. 이는 뽕뜨락피자 본사가 가장 합리적인 수익이 나올 수 있게 메뉴 재배열부터 모든 시스템을 설계한 결과이다.
뽕뜨락피자는 소규모 매장의 경우 매출이 훨씬 높아도 추가 인력을 사용할 경우 정작 순수익은 떨어진다는 점을 직시하고 가장 합리적인 수익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게 구성하고 있다. ‘매출 보다는 수익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같은 뽕뜨락피자를 믿고 창업한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는 그야말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호풍 KF컨설팅 대표는 “여러가지 외부환경 요소로 인해 매출을 높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제는 내부관리를 잘하면서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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